2012. 7. 19. 08:18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폭등 아파트값, 하락세 계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7.17 14:37 수정 2012.07.17 18:30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 폭이 커지면서 바닥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43% 올랐던 집값이 고작 7% 빠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아파트 345만4630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3.3㎡당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08년 9월 최고점까지 변동률은 43%를 기록한 반면 최고점 이후(2008년 9월) 현재까지의 변동률은 -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집값이 오를 때는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오르지만 올랐던 집값이 내리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2006년 3.3㎡당 매매가격이 882만원에서 최고가격인 1260만원을 기록했던 2008년 9월까지 43% 올랐다. 최고점에서 현재(1173만원)까지는 7% 내렸다.
강남3구는 2283만원이었던 매매가격이 2007년 1월 3001만원으로 고점을 찍어 31% 올랐다. 이후 현재는 2714만원으로 10% 떨어졌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뉴타운 정책에 힘입어 '노.도.강'이라 불리는 강북3구는 2006년 662만원에서 2008년 9월 1245만원으로 올라 무려 88%나 치솟았다. 최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1127만원)까지 10% 하락했다.
2006년 5월 버블세븐으로 지정됐던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은 1657만원에서 2007년 2월 2168만원으로 강남3구와 마찬가지로 31% 올랐다. 고점 이후 현재는 1899만원으로 2000만원 선이 붕괴되며 시세가 12% 내렸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 폭등했던 아파트값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기울기는 완만한 모습이다. 이는 집값이 오를 때는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오르지만 내릴 때는 장기간 느린 속도로 내려 올랐던 가격이 빠지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과거 폭등 전의 아파트값 수준과 비교해 봤을 때 앞으로의 추가 가격 하락 여지가 있다"면서 "유로존 금융위기가 여전하고 집값 상승 기대감도 저하됐기 때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향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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