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사장 "국민소득 4만불은 기득권이 나서야 가능"

2012. 7. 27. 08:14이슈 뉴스스크랩

황철주 사장 "국민소득 4만불은 기득권이 나서야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득권이 혁신 안 하고 창조 안 하고 아래에 창조하라고 해서는 창조가 안 되고 명품이 안 나옵니다. 국민소득 2만 불은 좋은 제품으로 달성했지만 4만 불은 창조와 명품으로 달성해야 하고,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기득권층 아닌가 생각합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2012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2일 차 강연에서 반도체 및 태양전지 부분 최고 회사로 성장한 주성엔지니어링의 비결과 함께 FTA 시대 우리나라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국민소득 2만 불로 성장하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는 일본이고, 앞으로 우리가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받을 국가는 중국”이라고 양국을 평가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명품을 많이 만들어낸 나라로, 기초기술이 가장 튼튼하고 장인 정신이 투철하며 한때 가장 일을 많이 열심히 하는 나라였다고 평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대학생이 25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반이나 되는 세계에서 지식인이 가장 많은 나라이며, 연 10% 이상 성장하는 무서운 나라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이 있는 나라, 탑다운 의사정책이 가장 빠른 나라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하지만)우리나라는 세계 인구의 0.7%, 국토는 0.07%에 가진 지하자원은 거의 없는 조그만 나라”라면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고,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도 안 되는 나라이며, 만들어낸 창조적인 명품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국민소득 2만불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사람은 99%의 보스형과 1%의 리더형이 있는데, 2만 불 성장은 보스형이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4만 불을 가려면 1%의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형의 사람은 창조하는 사람, 앞서 가는 사람이라고 부연하면서, “CEO의 철학이 창조하는 사람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 2만 불의 대한민국이 노동생산성이 50%도 안 되는데 이를 100%를 만들면 4만 불은 저절로 된다”며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리더가 해야 한다. 사람을 만드는 것은 CEO이며 모방하는 것은 밖에서 데려올 수 있지만 창조하고 명품을 만드는 사람은 CEO와 기득권층이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