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일본은 미쳐가고 있다…예의는 지켜라” 쓴소리

2012. 8. 16. 09:0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김장훈 “일본은 미쳐가고 있다…예의는 지켜라” 쓴소리
enews24|
박현민|
입력 2012.08.16 07:07
|수정 2012.08.16 08:26
 

 

[enews24 박현민 기자]

가수 김장훈이 일본의 감정적인 독도 문제 대처에 일침을 가했다.

'독도 수영횡단' 후 공황장애 증상을 보여 강원도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호송된 김장훈은 15일 오후 9시 취재를 위해 울릉도에 머물고 있던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미쳐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민주당 의원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법재판 등의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한 지적인 셈.

김장훈은 "현실적으로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는 감정적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일본이 무리수를 띄우는 건 국제적인 망신이다. 아직도 패권주의를 놓지 않은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반성 없이는 일본은 필시 패망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진정한 분쟁은 내년에 일어날 것"이라 강조하며 2013년 '독도 문화캠프',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북아 논문 페스티벌', '독도 사이트 만들기 페스티벌', '독도컵 월드다이빙 대회' 등을 언급했다.

김장훈은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 사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그들의 입장도 이해한다. 하지만 싸우면서도 예의를 존중했으면 한다. 위안부 앞에서의 말뚝 테러 같은 과격적인 행동이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 14일 CNN의 독도 관련 보도에서 '외교적 분쟁'이란 표현에 대해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곳"이라며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장훈은 배우 송일국, 서경덕 교수, 록그룹 피아의 옥요한, 헐랭, 한국체육대학교 수영부 33명 등 총 100명(수영 50명+스태프 50명)으로 구성된 독도 횡단팀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 경북 울릉군 독도리 독도까지 총 220km를 릴레이 방식으로 헤엄쳐 49시간 만에 가로지르는 데 성공했다.

울릉도(경북)=박현민 기자, 사진 출처=김장훈 미투데이

박현민 기자 gat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