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피아닷컴=ukopia.com]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 (Peter Drucker) 교수는 “계획적인 버림---Planned Abandonment”을 가르쳤습니다. 회사의 자산을 축내고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항은 과감히 그리고 신속히 버리라는 권고이었던 것입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저도 드러커 교수의 권고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한인 사회의 업체를 이용하고 돌아보면 신속히 버려야 할 관행이 눈에 띕니다.
제가 과거에도 수차 지적을 했지만, 지금도 버려야 할 관행이 여전히 동포사회에 존재합니다. 그것은 강요되는 발레주차입니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분비는 곳에서는 발레 주차가 필요하고 발레 주차를 해주는 사람이 고맙지만 주차공간이 많이 비여 있는 넓은 주차공간에 주차하면 주차원이 곧 달려와서 열쇠를 요구하는 행위는 기분을 해칩니다.
최근에 한 식당에서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들렸습니다. 전에 자주 갔던 곳이었는지라 웨이트레스가 왜 요즈음 모습을 나타내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강요되는 발레주차가 싫어서 오지 않는다고 말하자 그 웨이트레스도 저와 동감을 나타냈습니다.
한인 업소를 찾는 고객 중에서 강요되는 발레주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해보면 단 한 명도 못 찾을 것입니다. 손님들이 싫어하는 관행은 즉시로 버려야 하는 것이 현명한 상업태도가 아닐까요?
최근에 친지 한 분으로부터 자기의 신병치료에 관한 불평을 들었습니다. 통증이 심하여 용하다는 한의원을 여러 곳 찾아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한의원에 가면 으레 침을 맞고 한약재를 받아 오는데 적어도 한 번에 $150 내지 $200은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곳에서도 그 통증을 고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주로 한의사로부터 듣는 말은 한 3개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하면서 한의사분들의 자신만만한 완쾌 약속이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을 잘 고치는 의사는 한방이나 양방에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한의사님들은 과도한 낙관주의자들인지 아니면 자신감이 넘치는 분들인지는 몰라도 병을 고친다는 약속을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그 친지는 한 한의 시설에서 온갖 시험과 침술치료를 받고 2주일 이 지났음에도 차도가 없어서 한국에서 오셨다는 소위 명의한테 말했다고 합니다. “과장 광고를 해서 동포들의 돈을 뜯어내지 말고 한국으로 돌아가십시오.”
저도 과거에 침술로 고질적인 어깨 통증을 치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서 드리는 말씀이 한의사분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무슨 병이든지 다 고치는 인상을 주는 광고나 약속을 하는 관행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저는 한글로 인쇄되는 신문을 구독합니다. 신문에는 여러 단체의 임원들이 모임을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왜 주먹을 꽉쥐고 들어 올려서 사진을 찍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국의 노조들로부터 배운 제스처인지 아니면 누구와 한 번 싸워 보자는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유독 한인들의 단체 사진만 주먹을 들어 올려 사진을 찍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결의를 다짐하는 뜻으로 주먹을 쥐겠지만 호전적인 인상을 주어서 유익할 것이 없다고 저는 봅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사진을 찍는 자세도 버렸으면 합니다.
인터넷을 방문해보면 많은 웹페이지가 있습니다. 많은 웃음거리가 실려 있는데 저속한 사진이나 표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댓글을 달면서 사용하는 용어도 너무 저속한 표현이 많습니다. 인터넷도 신문이나 방송과 마찬가지 언론 매체입니다.
관리자들은 한인의 위상을 올리는 의미에서도 지나치게 저속한 유모나 사진은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속한 자료와 욕지거리를 이제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주차장에서 안내와 경비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호루라기를 쓸데없이 불어댑니다. 미국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은 사방을 잘 살피기 때문에 경비원의 동작을 잘 봅니다. 호루라기를 불어대면 마치 군사정권시대에 데모를 진압하는 경찰들을 연상시킵니다.
어쩐지 권위를 과시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호르라기를 부는 관행도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홍병식 유코피아 칼럼니스트, 경영학 박사
버릴 것은 아낌없이 버립시다
2012. 9. 1. 09:07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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