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국민 하루평균 0.24통 스팸문자 받는다

2012. 9. 20. 08:52이슈 뉴스스크랩

全국민 하루평균 0.24통 스팸문자 받는다

대출 30.8>도박 25.9%>성인서비스 21%…이메일 스팸은 평균 1.64통 머니투데이 | 이학렬 기자 | 입력 2012.09.19 06:01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대출 30.8>도박 25.9%>성인서비스 21%…이메일 스팸은 평균 1.64통]

올해 1~6월 우리나라 국민은 5일에 1통꼴로 휴대폰으로 문자스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1~6월 국민 1인당 일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을 측정한 결과, 이동통신사 3사 이용자 평균 0.24통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0.42통보다 42.9% 줄어든 수치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은 0.26통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 0.25통, KT 0.21통 순이었다.

또 각 이통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 이용자는 수팸수신량이 LG유플러스 0.18통, KT 0.14통, SK텔레콤 0.11통으로 평균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발송 유형별로는 대출이 30.8%로 가장 많았고 도박 25.8%, 성인서비스 21%로 나타났다. 주로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통사 홈페이지의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29.6%에 달했다.

스팸 이메일은 국민 1인당 평균 1.64통으로 집계됐다. 다음이 0.51통으로 주요 포털중에서는 가장 많았고 네이버 0.33통, 네이트 0.15통 순으로 조사됐다.

이메일 스팸이 주로 발송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는 KT 38.5%, LG유플러스 27%, SK브로드밴드 8.6%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스팸 유통현황 공개를 앞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스팸감축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스팸 발송 억제 및 수신차단 정책 등으로 스팸유통량을 감소시키는데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스팸 차단에 효과적인 이통사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6월 기준 스팸 차단 서비스 가입률은 KT가 56.4%로 가장 높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8.9%, 8.6%다.

방통위는 스팸을 억제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스팸 유통현황 측정결과'를 반기별로 정례화하고 '스팸현황 종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실제 유통되고 있는 스팸정보를 실시간 확보, 해당 사업자에 제공해 자율규제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또 이메일 스팸의 대부분 악성코드에 감염된 봇넷에서 발송된다는 점에 착안해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발송자 인증을 강화하는 '이메일 발송포트 대체전환' 정책의 조기 시행을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