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맡기면 몇 달씩…수입차 대중화 문제점은?

2012. 10. 13. 09:0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수리 맡기면 몇 달씩…수입차 대중화 문제점은?

SBS | 서경채 기자 | 입력 2012.10.12 21:09 | 수정 2012.10.12 22:00

 

<앵커>

잘 나가는 수입차, 하지만 사고 나서 후회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훨씬 비싸고, 뭐 하나 고치려 해도 한두 달씩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정비센터 한 곳이 감당해야 할 차량 숫자가 독일산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의 6배에 이릅니다.

수입차 대중화 시대의 문제점을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에 20~30만 원이면 3천만 원이 넘는 차를 가질 수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내놓은 원금 3년 유예 할부상품입니다.

차를 받을 때 차값의 30% 정도만 내고, 10%는 3년에 걸쳐 원금과 이자를 갚습니다.

나머지 60%에 대해선 이자만 내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유예가 끝나는 3년 뒤엔 60%를 재할부하거나 차를 팔아 갚아야 합니다.

문제는 그때가 되면 중고차 값이 대부분 60%가 안 된다는 겁니다.

[수입차 딜러 : 미끼 상품이거든요. 매달 내는 할부금이 적으니까 영업점들도 팔기 쉬우니까 그런 식으로 유도하는 편이죠.]

정비센터가 턱없이 부족해 차량 유지에도 불편이 따릅니다.

[수입차 운전자 : 2~3주 전에 최소 예약을 해야 가능했고, 만약에 (차에) 급하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급하게

수리를 받을 수 없어서 항상 대기했어야
….]

비싼 수리비도 부담스럽습니다.

차량 앞뒤를 수리할 경우 수입차는 1456만 원으로 국산차보다 5.6배 비쌌습니다.

수입차 판매 법인이 부품 수입을 사실상 독점하기 때문입니다.

[박재구/소비자원 팀장 : 병행 수입을 활성화하고 객관적인 수리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단 팔고 나서 나중에 더 챙기는 수입차 업계.

양적 팽창에만 신경 쓰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신호식)


서경채 기자seokc@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