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건설시장 규모 111조 전망

2012. 10. 25. 08:57건축 정보 자료실

내년 국내 건설시장 규모 111조 전망

뉴시스 | 강세훈 | 입력 2012.10.24 14:29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내년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3% 늘어난 111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공공부문은 올해에 비해 3.4% 증가한 36조7000억원, 민간부분은 올해보다 0.3% 늘어난 74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4대강 사업과 행정․혁신도시 건설사업 완료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신규 대형국책사업의 공백기가 불가피할 전망인데다 민간건설경기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내년 국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지겠지만 회복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여전히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건설시장의 위기는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건설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면서 맞은 상황이어서 과거와 같은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번 위기는 향후 3~5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의 경우 인프라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건설경기 활성화보다는 복지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건설업계가 직접 나서서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투자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