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주 현금지급기` 노릇만 소비자·직원 이익 함께 늘려야
2013. 1. 5. 09:01ㆍC.E.O 경영 자료
기업 `주주 현금지급기` 노릇만 소비자·직원 이익 함께 늘려야
로셰 교수 기조연설 | |
기사입력 2013.01.04 17:17:01 | 최종수정 2013.01.04 18:16: |
◆ 전미경제학회 美 샌디에이고서 개막 ◆
"기업은 주주ㆍ소비자ㆍ직원 가치를 아우르는 `총체적 가치(total value)`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 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기조연설을 맡은 장샤를 로셰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가 과도한 주주자본주의 폐해 개선을 위해 제시한 대안이다.
로셰 교수(사진)는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 : 주주 가치 극대화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현금이나 배당하는 현금지급기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부터 주주는 물론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노력을 해야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상당수 기업들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기업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로 생각해 배당을 늘리거나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처럼 주주 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하다보니 기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로셰 교수는 "과도한 주주 자본주의 아래에서는 주주 재산권만 최우선시하기 위해서 직원과 소비자 이익이 침해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처럼 이해관계자 간 균형이 무너지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로셰 교수는 "주주는 기업 이익을 배당받을 수 있는 주주 재산권이 있고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일할 권리, 소비자들은 기업 제품을 소비할 권리가 있다"며 "기업 재산권을 주주ㆍ종업원ㆍ소비자들이 나눠 갖고 있는 만큼 경영진은 이 세 가지 재산권을 모두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셰 교수는 "기업이 주주 가치뿐만 아니라 주주ㆍ소비자ㆍ직원 가치를 아우르는 `총체적 가치`를 추구하면 모두가 이익을 균형적으로 나눠 갖는 `파레토 최적`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EA 총회에 참석한 신현송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3년에도 글로벌 경제위기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주와 근로자, 소비자, 정부가 서로의 권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이익의 총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자본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로셰 교수의 주장에 동의했다.
[샌디에이고 기획취재팀 = 박재현 상무 /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 신헌철 기자 / 조시영 기자 / 한예경 기자 / 손재권 기자]
로셰 교수(사진)는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 : 주주 가치 극대화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현금이나 배당하는 현금지급기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부터 주주는 물론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노력을 해야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상당수 기업들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기업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로 생각해 배당을 늘리거나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처럼 주주 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하다보니 기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로셰 교수는 "과도한 주주 자본주의 아래에서는 주주 재산권만 최우선시하기 위해서 직원과 소비자 이익이 침해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처럼 이해관계자 간 균형이 무너지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로셰 교수는 "주주는 기업 이익을 배당받을 수 있는 주주 재산권이 있고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일할 권리, 소비자들은 기업 제품을 소비할 권리가 있다"며 "기업 재산권을 주주ㆍ종업원ㆍ소비자들이 나눠 갖고 있는 만큼 경영진은 이 세 가지 재산권을 모두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셰 교수는 "기업이 주주 가치뿐만 아니라 주주ㆍ소비자ㆍ직원 가치를 아우르는 `총체적 가치`를 추구하면 모두가 이익을 균형적으로 나눠 갖는 `파레토 최적`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EA 총회에 참석한 신현송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3년에도 글로벌 경제위기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주와 근로자, 소비자, 정부가 서로의 권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이익의 총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자본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로셰 교수의 주장에 동의했다.
[샌디에이고 기획취재팀 = 박재현 상무 /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 신헌철 기자 / 조시영 기자 / 한예경 기자 /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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