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스카이트리 내진 설계 공개

日 도쿄 스카이트리 내진 설계 공개

뉴시스 | 이수지 | 입력 2012.04.18 15

 

【도쿄=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본에서 634m 높이의 전파탑이 17일 잦은 지진에 견딜 수 있게 고안된 특수 내진 기술을 언론에 공개했다.

전파탑 도쿄 스카이트리의 운영회사 토부 타워 스카이트리사에 따르면 스카이트리는 두바이에 있는 828m의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높은 구조물이다.

바늘형의 이 전파탑은 다음달 22일 공식 개장한다. 이번 투어에 초청받은 기자들은 이날 도쿄 스카이라인의 흐릿한 전망을 봤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50초 만에 350m의 전망대까지 올라가고 다시 30초 만에 450m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스카이트리는 전망대에 식당과 카페 2곳이 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아래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다. 비상계단은 2523개다.

이 타워의 중간 콘크리트 부분에 강철 튜브들이 있어 이 튜브들이 구조적으로 중간부를 여러 구획으로 나눈다. 지진이 일어나면 콘크리트 코어 및 스틸 프레임은 건물 전체가 흔들리지 않게 서로 보완하도록 고안됐다.

스카이트리는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세워졌다고 토부 타워의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이 타워가 지난해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의 지진이 발생해도 구조적으로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트리는 수도권 지역에 TV와 라디오 전파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타워의 운영회사는스카이트리가 도쿄의 새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