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운반수단 미사일과 동시 개발…위협 증대

2013. 2. 12. 21:22지구촌 소식

북핵, 운반수단 미사일과 동시 개발…위협 증대

SBS | 권영인 기자 | 입력 2013.02.12 20:36 | 수정 2013.02.12 20:42

 

<앵커>

사실 북한은 짧게는 20년 전, 길게는 6·25 이후부터 핵무기 개발에 힘을 쏟았습니다. 주민들 굶기면서 쏟아부은 핵과 미사일 개발 노력, 이제 세계를 위협하는 괴물로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1993년 3월,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 NPT 탈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1차 북핵위기는 시작됩니다.

94년 전쟁위기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북미 제네바 합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이 동결되지만, 제네바 합의는 10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2002년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개발 의혹으로 다시 시작된 북핵위기는 2005년 9·19 공동성명으로 진정되는 듯 했지만 결국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으로 이어졌습니다.

2009년 5월 이어진 2차 핵실험과 4년 뒤인 오늘(12일) 이뤄진 3차 핵실험, 북한은 꾸준한 핵실험을 통해 핵능력을 향상 시켜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이 보다 위협적인 이유는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북한은 1998년 대포동 1호를 시작으로 2006년과 2009년, 2012년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사 때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만만찮은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세계 어디에라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은철/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우주발사체라는 것이 어찌보면 대륙간 탄도탄 기술과 유사하기 때문에 그건 장거리까지 갈 수 있다는 거고, 핵탄두를 실었을 때 운반이 가능하다는 문제입니다,]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은 빠른 속도로 현실적인 위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권영인 기자k0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