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점원도 대학 나와야"…미국 학력 인플레 심각
2013. 2. 20. 22:48ㆍ지구촌 소식
<"가게 점원도 대학 나와야"…미국 학력 인플레 심각>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가게 점원으로 취직하려면 '최소한' 학사 학위 정도는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 대학 진학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일자리 시장에서의 학력 인플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인광고 분석 업체 '버닝 글라스'(Burning Glass)에 따르면 치과 위생사, 화물 운송사, 가게 점원 등 과거 학위가 필요 없었던 직종들에 지원할 때도 점차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추세다.
미국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대학 졸업생을 배출한 애틀랜타주의 한 로펌은 접수 안내원, 문서 정리원, 법률 보조사 등 전 직종에 학사 학위를 최소 지원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로펌에서는 시급 1만 원을 받고 서류 배달 업무만 하는 직원조차 4년제 대학 출신이다.
갈수록 학력 인플레가 심화하는 이유는 유통 공급망 관리와 같은 일부 분야에서 과거보다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더 넓게 보면 대학 진학자 수가 급증하면서 고졸자들이 상대적으로 야망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한 구직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헤드헌팅 업체인 '카디널 리크루팅그룹'의 수잰 만사골은 "구인 광고를 낼 때마다 800장 이상의 이력서를 받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력서를 걸러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미국 고졸자 실업률은 8.1%로, 대졸자 실업률(3.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실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shine@yna.co.kr
미국에서 대학 진학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일자리 시장에서의 학력 인플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인광고 분석 업체 '버닝 글라스'(Burning Glass)에 따르면 치과 위생사, 화물 운송사, 가게 점원 등 과거 학위가 필요 없었던 직종들에 지원할 때도 점차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추세다.
미국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대학 졸업생을 배출한 애틀랜타주의 한 로펌은 접수 안내원, 문서 정리원, 법률 보조사 등 전 직종에 학사 학위를 최소 지원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로펌에서는 시급 1만 원을 받고 서류 배달 업무만 하는 직원조차 4년제 대학 출신이다.
갈수록 학력 인플레가 심화하는 이유는 유통 공급망 관리와 같은 일부 분야에서 과거보다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더 넓게 보면 대학 진학자 수가 급증하면서 고졸자들이 상대적으로 야망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한 구직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헤드헌팅 업체인 '카디널 리크루팅그룹'의 수잰 만사골은 "구인 광고를 낼 때마다 800장 이상의 이력서를 받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력서를 걸러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미국 고졸자 실업률은 8.1%로, 대졸자 실업률(3.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실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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