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 02:2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부동산 경기 먹구름에 이사업체·건설업도 울상
SBS 한승구 기자 입력 2013.03.02 08:30 수정 2013.03.02 09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그 후유증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이사 업체와 건설업 등 관련 산업에 동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시끄러운 드릴 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웁니다.
주택 매매가 뚝 끊기면서 이 인테리어 업체는 거의 한 달 만에 일거리를 맡았습니다.
[남용희/한성 인테리어 대표 : 부동산이 거래되야만 새로 입주하시는 분이 집도 고치고 인테리어도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보니까 저희도 참 어려운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 3구의 주택 매매건수는 9천 83건.
중개업소 한곳 당 1.87건에 그쳤습니다.
[최충현/대치동 서울부동산 : 거래가 괜찮을때는 세입자들이 집을 사고 그것이 다시 전세 매물로 나오기도 해서 톱니바퀴 돌아가는 것처럼 연관이 되어서 돌아갔는데.]
그나마 강남 3구는 나은 편입니다.
전국적으로는 2008년 이후 부동산중개업소 6천여 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포장이사업체들 10곳 가운데 4곳이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가구 업체들도 비틀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붙박이장롱 등 주택에 채워지는 가구 제작을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몇몇 직원들은 직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구광남/가구업체 엘퍼스 대표 : TV 장식장부터 식탁, 침대, 옷장 등 직격탄을 맞았다는게 정확한 의미일 것 같아요.]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소비 불황으로 이어지며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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