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갑 속에 얼마 넣고 다닐까

2013. 3. 29. 19:2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인, 지갑 속에 얼마 넣고 다닐까

 
국내 성인이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현금은 어느 정도일까. 29일 한국은행 ‘2012년도 연차보고서’에 실린 ‘화폐사용실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민이 지갑·가방에 소지한 거래목적의 현금은 평균 8만4576원으로 나타났다.

액면가로는 1만원권이 평균 4만6961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만원권은 2만8291원으로 두 명당 한 장꼴로 가졌다. 5000원권은 4139원, 1000원권은 4272원이었다. 동전(주화)은 913원에 그쳤다.

지갑 속 신용카드는 평균 1.6장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0.7장이었고 수표는 평균 5133원으로 10만원권으로 치면 20명 당 1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됐다. 상품권은 2882원이었다. 결제수단 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은 현금이었다. 건수로는 47.4%, 금액으로는 40.2%를 차지했다. 신용카드는 사용 건수로는 27.2%, 금액으로는 30.7%를 점했다. 체크카드는 각각 12.9%, 13.2%로 신용카드의 절반에 못미쳤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은행 발권국 조군현 부국장은 “조사 결과 국민들은 5만원 미만의 소액결제에서는 현금 사용을, 5만원 이상은 신용카드 사용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특히 재래시장에선 91.8%가 현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69.4%, 65.8%였다. 대형마트에선 반(51%)정도였고 백화점은 38.3%에 머물렀다.

한은은 지난해 8월6~31일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면접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2.5%P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