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 19:5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금감원 부서장 70%이상 대폭 물갈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3 16:09
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과 기업금융,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3개의 선임 국장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원장,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부서장의 70% 이상이 교체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다. 다음주에 팀장 인사까지 이뤄지면 최수현 금감원장 체제가 갖춰지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현 금감원 조영제 부원장보를 신임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조 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감원 외환업무실장, 일반은행 서비스국장, 부원장보를 거친 금융 검사·감독업무 베테랑으로 최 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소처장에는 오순명 우리모기지 대표이사가 임명됐는데 그는 한국외대 출신으로 상업은행에서 인천영업부장까지 지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모기지 대표로 근무해 왔다. 오 처장은 "금융소비자의 아픈 곳을 정확히 파악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획기적인 소비자보호 개선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는 권인원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영린 거시감독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에는 허창언 보험감독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은행·중소서민 검사 담당 부원장보는 박세춘 일반은행검사국장, 금융투자검사·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이동엽 제재심의실 국장, 회계·감리 담당 전문 심의위원에는 최진영 대구지원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기업금융개선국장과 서민금융국장, 금융소비자보호 총괄국장을 선임국장으로 하는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금감원은 올해 기업금융, 서민금융,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선임 국장직을 신설했다. 기업금융개선국장 겸 선임국장에는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에 양현근 은행감독국장, 소비자보호총괄국장 겸 선임국장에 김용우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아울러 서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대부업 검사실, 보험상품의 불건전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영업 검사실도 신설했다. 최근 부실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호금융과 여신전문업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여전검사국을 상호금융검사국과 여신전문검사실로 분리했으며, 금융사의 IT 보안 사고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위해 IT 보안팀도 보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고 권역간 지속적인 교차배치를 통해 조직의 유기적인 조화와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면서 "전문성과 리더십, 추진력, 대내외 평판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의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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