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5. 20:06ㆍ건축 정보 자료실
평창동 40년 족쇄 풀려... `시장 반색`
전통부촌인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국립공원 일대가 자연환경 훼손 않는 범위 내에서 주택지로 개발된다. 따라서 한 동안 정체됐던 땅값을 시작으로 일대 주택값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제 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종로구 평창동 400~500번지 일원 중 북한산국립공원과 맞닿는 지역 15만3,655㎡를 제외한 아랫부분 72만3,062㎡에 한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을 허용하는 '평창동 일대 주택지 조성 사업지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통과 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40년 넘게 개발 허가와 불허가를 반복하며 사실상 개발이 제한됐던 지역이었다.
이번 주요 결정안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지을 수 있으며, 8m 이하의 단독주택만 신축이 허용된다. 또 주택을 주요 도로에서 2m 후퇴해 짓도록 하고, 안전을 위해 암반 굴착을 금지하고 절․성토와 축대벽 높이를 3m 이하로 제한했다.
평창동 일대의 천혜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사유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것.
이처럼 개발제한이 풀리자 평창동 일대 지역주민들은 일단 환영하고 있다.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 거주자 L모씨(42세)는 "오랫동안 개발제한에 묶여 땅값, 집값이 모두 큰 움직임이 없었는데 이번에 규제가 풀리면 외부 수요까지 늘어나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일대 주택 구입문의도 늘었다. 평창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달 발표가 나자, 관련 법안 문의 및 토지는 물론 인근의 주택들도 구입 문의가 늘어 고요했던 평창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전통 부촌인 평창동은 수요에 비해 땅이나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 중 하나다. 이 같은 제한적 개발에도 평창동은 20~30% 이상의 부동산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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