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공급과잉에 사무실 매매가 1년새 11%↓"
2013. 5. 27. 20:43ㆍ건축 정보 자료실
"경기침체·공급과잉에 사무실 매매가 1년새 11%↓"
연합뉴스 입력 2013.05.27 10:31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사무실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11%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가 분기마다 집계하는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올해 1분기 278.5로 지난해 4분기보다 3.6% 내렸다.
1999년 4분기 가격을 기준치 100으로 삼은 이 지수는 2011년 4분기의 312.5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 1년3개월 만에 10.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사무실 공급 과잉 우려로 임대시장의 약세가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사무실 임대료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3.8%에서 4분기 2.0%, 올해 1분기 1.8%로 낮아지는 추세다.
전체 공급 면적 가운데 입주하지 않은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인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 4.5%로 높아졌다.
연구소는 다만 저금리 추세가 지속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사무실 투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매각이 진행되는 일부 사무실의 입찰 가격이 많이 오르는 등 가격 추세가 반전할 조짐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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