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8. 22:5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조선비즈입력 : 2013.05.18 09:0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민간 투자와 인프라 수주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아베노믹스(아베 신조의 경제 정책) 2탄’을 공개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1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플레이션의 긴 세월을 겪고 나니, 아직 경기가 회복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며 "강한 성장세를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아베는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민간부문 투자를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연간 70조엔(약 760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규제 완화와 세제혜택, 소비 진작, 설비임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프라 수주 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보다 3배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액수로는 30조엔 수준이다. 최근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을 강화해 일본 기업의 해외 원전ㆍ철도 건설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얘기다. 아베는 내달 17~18일 열리는 주요 8개국(G8) 회의에서 자신의 성장 전략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베의 이런 움직임은 돈을 풀고,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규제 완화로 성장하겠다는 '세 화살' 정책 중 마지막 세 번째에 해당한다. 일본은행이 2년간 통화량을 2배 늘리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돈을 풀었고, 15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으로 재정 지출을 확대했다. 마지막 규제 완화로 세 화살을 모두 명중시키겠다는 의도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양해를 얻었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엔저를 용인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11일 영국에서 폐막한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도 일본의 엔화 약세에 대한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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