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에는 디자인 영재 육성 나선다

2013. 5. 21. 21:26C.E.O 경영 자료

삼성 이번에는 디자인 영재 육성 나선다

  • 박근태 기자
  • 조선비즈 입력 : 2013.05.16 15:02 | 수정 : 2013.05.16 15:02

    삼성전자(005930) (1,492,000원▼ 5,000 -0.33%)는 16일 서울시 교육청과 디자인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미래 창의 디자인 인재 발굴 및 육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 그룹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인재 5만명을 육성하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초중고생을 아우르는 디자인 영재 교육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에 호기심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초중고생을 뽑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 교육청측은 학생 선발과 창의캠프 후원을 맡게 된다. 먼저 초등학교(4~6학년) 대상으로는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Kids) 멤버십'을 운영한다. 디자인에 소질을 보이는 중고생을 상대로 '삼성 크리에이티브 유스(Youth) 멤버십'을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창의교육 전문 연구자와 디자이너, 교사와 협업 방식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문, 기술, 과학, 예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300여명의 초중고생을 상대로 2박 3일간 캠프를 열어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인원 30명씩을 선발하기로 했다. 멤버십에 선발된 학생들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올해 9월부터는 매월 서울시교육청가 추천한 초중고생 30명을 초청해 디자인 인재 육성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동훈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초등학교때부터 디자인을 통한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1993년부터 디자인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을 창의적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디자인 멤버십'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디자이너는 484명에 이른다. 이달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울시교육청 김관복 부교육감, 장동훈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