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6가지 불편한 진실-3]폐지해야 경제 살아난다?

2013. 7. 18. 21:20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국민연금 6가지 불편한 진실-3]폐지해야 경제 살아난다?

[국민연금, 노후보장 아닌 사회안전망-이제는 말해야]

 

 

 

 

편집자주
|현재의 국민연금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문제는 해법. 보험료율 인상 등 현실적인 보완을 통해 후대의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쪽과 아예 국민연금 제도를 폐지하고 사회안전망은 국가가 세금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린다. 해법이 다른 건 핵심 쟁점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국민연금의 폐지에 따른 경제성장론 △보험 or 저축이냐로 점철되는 기본 개념 △국민폐지의 현실화 가능성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과 같은 특수직 연금과의 형평성 논란 등6가지가 핵심 쟁점이다. 보험료율 인상을 통한 국민연금 개혁론의 대표론자인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센터장과 국민연금 폐지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 현재까지 10만 여 명의 지지표명을 받은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의 목소리를 통해 국민연금을 둘러싼 6대 쟁점을 정리해본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우리는 국민연금 적립기금이 너무 과도하다고 본다. 이렇게 기금을 적립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얼마 되지 않는다.

과도한 적립기금이 민간소비를 축소시키고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국민에게 모두 돌려주자는 것이다.

정말로 생계가 어려운 노인들은 조세를 통한 기초연금으로 도와주면 된다. 왜 국민연금을 과도하게 400조 원이나 적립해서 엉뚱한 사람들이 이득을 보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기금 투자의 80%가 대기업에 들어가 있고 국채 보유도 상당하다. 국민연금이 당장 폐지되면 개인 가처분 소득도 늘어나고 민간소비도 늘어나 경제가 성장하면 노후 보장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센터장
"400조 원을 나눠주면 국민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국민연금을 폐지하고 기금을 나눠주면 소비가 늘고 경제활성화가 될 것처럼 말하는데 그러면 지금보다 노인인구가 2~3배 늘어나는 시대가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초연금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그에 따른 세금도 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폐지하고 세금으로 해결하자고 하는데 세금은 누가 다 내는 것인가. 그러면 더 큰 짐을 후대에 전가하는 꼴이다.

그래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고민된다는 설명을 하고 싶다. 자장면 값을 냈으면 자장면을 먹어야지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하면 가계든 국가든 파탄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