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주유소·골프연습장 등 줄줄이 경매행

2013. 7. 21. 20:0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이데일리 | 양희동 | 입력 2013.07.21 13:3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경매에 나오는 주유소와 자동차 정비업소, 골프연습장 등 생활 밀착형 물건이 늘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이달 17일까지 경매로 넘어간 주유소 등 전국의 14개 특수유형 물건은 총 1546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특수유형 물건의 연도별 물량은 2010년 322건, 2011년 379건, 2012년 591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수유형 중 경매에 가장 많이 나온 물건은 주유소로 604건에 이르렀다. 정비업소 등 자동차 관련시설도 309건이 경매로 넘어갔다. 골프연습장은 올해만 8건이 경매에 나와 작년 한해 물량인 9건에 육박했다. 이밖에 노인복지시설 20건, 의료시설 15건, 어린이집 8건, 고시원 4건, 예식장 4건, 학원 4건 등이 경매로 넘어갔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장기 불황으로 최근 3∼4년간 주유소, 정비업소, 골프연습장 등 생활 밀착형 물건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가계 소비를 줄이자 이들 업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