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5. 22:5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인 70% "비윤리 기업 제품 안 산다"
제일기획, 소비자 여론조사 경향신문 이호준 기자 입력 2013.07.24 22:22 수정 2013.07.25 00:50
한국인 10명 중 7명은 비윤리적 기업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기획은 최근 전국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의 윤리경영이 소비자들의 구매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이미지가 더 좋게 느껴진다'는 응답이 86.5%에 달했다. '사회공헌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65.7%나 됐다.
특히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는 구매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응답이 71.2%로 집계돼 '나쁜 기업' 이미지가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실제 윤리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16%에 불과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역시 전체 응답자의 28%만이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낮게 평가한 이유는 '다양성 부족'(81%·복수응답), '생색내기용'(80%), '낮은 체감도'(7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와 엄격한 기준 때문에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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