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5. 20:38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톡톡 부동산] 미분양 한달새 100배 늘어난 이유는
'한 달 새 100배가 늘었다?' 수익률이라면 정말 '신의 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수익률 얘기가 아니다. 경기 남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 신고가 한 달 새 2건에서 193건으로 100배 가까이 늘었다.
2일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현황 통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A아파트(총 1275가구)는 지난 5월 말 미분양 가구 수가 2가구에 불과했지만 6월 말에는 193가구로 급증했다. 교하신도시에 있는 B아파트(총 780가구)도 5월 말 통계에선 28가구만 미분양이었지만 6월 말엔 미분양 가구가 173가구로 증가했다. 시흥 C아파트와 중동 D아파트에서도 한 달 새 미분양 가구 수가 각각 50~70가구 늘었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 측은 '미분양 주택 신고를 6월 말까지 해야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6월 한 달 새 미분양 신고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5월까지는 미분양 가구 수를 축소보고하다가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둔 6월 말 무더기로 미분양 신고를 했다는 얘기다.
정부는 4ㆍ1 부동산 대책에 따라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미분양 주택을 올해 말까지 취득하면 취득일로부터 5년 동안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주택 구매자는 6월 말까지 미분양으로 등록된 주택이라면 그 이후 구입하더라도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세제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 6월 말까지 미분양 주택 신고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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