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창문 밀폐형, 꽉 막힌 '찜통아파트'
2013. 8. 18. 20:39ㆍ건축 정보 자료실
복도 창문 밀폐형, 꽉 막힌 '찜통아파트'
MBC 장현주 기자 입력 2013.08.18 07:12 수정 2013.08.18 12:09[뉴스투데이]
◀ANC▶
요즘 아파트 계단이나 복도 창문들이 문을 여닫을 수 없는 밀폐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건데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주민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만 세대가 넘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 폭염 속,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땀범벅이 됩니다.
복도 끝에 창문이 있지만 열수가 없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창문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땀이 너무 많이 나고요."
창에서 온도를 재봤더니 41도.
비상계단 창문 역시 밀폐돼 있어 복도 전체가 후끈거립니다.
일년 전 입주한 세종시 아파트.
천 3백 세대 단지 전체가 복도 창문을 열 수 없는 밀폐형입니다.
복도 온도는 33.3도 바깥 온도보다 2도 더 높고, 창문 앞은 44도에 육박합니다.
◀INT▶ 김선희/아파트 주민
"지금같이 30도가 넘는 상황에서 거의 숨 막혀서 조금 열받죠 "
2천7년부터 화재때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밀폐하도록 <화재 안전기준>이 바뀌면서 복도 창문을 열 수 없는 신축아파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아파트에선 흡수된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해 주변온도보다 내부가 더 뜨거운 열섬현상이 나타납니다.
창문을 열 수 있는 아파트와 비교하면 복도 온도가 10도 가까이 차이 납니다.
◀INT▶ 권우택 교수/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외부 열이 그대로 와서 여기에서 축적되고 다시 빠져나가지 않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평소 열어 둬도 불이 나면 자동으로 창이 닫히는 제연설비는 창문 하나당 25만원 상당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건설사들이 제연설비대신, 밀폐 창문만 설치하고 있어 찜통아파트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장현주 기자)
◀ANC▶
요즘 아파트 계단이나 복도 창문들이 문을 여닫을 수 없는 밀폐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건데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주민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만 세대가 넘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 폭염 속,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땀범벅이 됩니다.
복도 끝에 창문이 있지만 열수가 없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창문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땀이 너무 많이 나고요."
창에서 온도를 재봤더니 41도.
비상계단 창문 역시 밀폐돼 있어 복도 전체가 후끈거립니다.
일년 전 입주한 세종시 아파트.
천 3백 세대 단지 전체가 복도 창문을 열 수 없는 밀폐형입니다.
복도 온도는 33.3도 바깥 온도보다 2도 더 높고, 창문 앞은 44도에 육박합니다.
◀INT▶ 김선희/아파트 주민
"지금같이 30도가 넘는 상황에서 거의 숨 막혀서 조금 열받죠 "
2천7년부터 화재때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밀폐하도록 <화재 안전기준>이 바뀌면서 복도 창문을 열 수 없는 신축아파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아파트에선 흡수된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해 주변온도보다 내부가 더 뜨거운 열섬현상이 나타납니다.
창문을 열 수 있는 아파트와 비교하면 복도 온도가 10도 가까이 차이 납니다.
◀INT▶ 권우택 교수/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외부 열이 그대로 와서 여기에서 축적되고 다시 빠져나가지 않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평소 열어 둬도 불이 나면 자동으로 창이 닫히는 제연설비는 창문 하나당 25만원 상당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건설사들이 제연설비대신, 밀폐 창문만 설치하고 있어 찜통아파트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장현주 기자)
'건축 정보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날이 발전하는 세계의 친환경 주택 (0) | 2013.08.24 |
---|---|
돈줄 마른 건설사, 정부 지원 외면한 이유는 (0) | 2013.08.22 |
블랙아웃 걱정 없는 친환경주택 "찜통더위도 아웃" (0) | 2013.08.14 |
[위기의 해외건설④]해외진출 활성화 방법은 없나? (0) | 2013.08.10 |
'인재(人災)'의 발단 '책임감리제'…이대로 괜찮나? (0) | 201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