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6. 20:08ㆍC.E.O 경영 자료
노대래 "대기업, 골목상권 말고 신시장 개척해야"
연합뉴스 입력 2013.08.26 15:32 수정 2013.08.26 16
(세종=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골목상권에 침투해 손쉽게 수익을 얻으려는 대기업의 행태를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소(소장 김동수) 창립세미나에 참석해 "대기업들이 골목상권에 골몰하고 기득권을 활용해 목 좋은 곳을 선점하는 등 지대추구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 경제의 동태적 성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대추구행위란 경제주체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비생산적인 활동에 경쟁적으로 자원을 낭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노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금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기업가정신의 부활을 호소했다.
한국경제가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 재도약하려면 과거 경제성장기 기업들이 가지고 있었던 개척정신을 되살려내야 한다는 것이다.
노 위원장은 "과거 우리가 경제개발을 할 때 위험을 감수하고 해외수요를 끌어왔던 것처럼 대기업들이 다시 한 번 기업가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동태적인 성장을 장기적으로 지속해 나가려면 정당한 활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가 확립돼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민주화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자는 경제민주화가 투자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을 하나, 지대추구와 같은 부정당한 투자까지 정부가 지원하고 촉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앞으로 품질이나 가격경쟁보다 혁신경쟁이 중요하다면서 "후속 혁신자의 진입을 배제하는 경쟁배제적 행위를 적절히 규율하지 못한다면 창조경제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소는 직전 공정위원장을 지낸 김동수 고려대 석좌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창립세미나에는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한국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 성장'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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