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끝나나'..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환

2013. 8. 29. 21:48C.E.O 경영 자료

'저금리 끝나나'..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환

"시장금리 영향"…7월 예금 금리는 사상 최저 연합뉴스 | 입력 2013.08.29 12:06 | 수정 2013.08.29 14

 

 

"시장금리 영향"…7월 예금 금리는 사상 최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4개월 연속 사상 최저 경신 행진을 끝내고 지난 7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예금 금리는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60%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대출 유형별로는 가계 대출이 전월 4.11%에서 4.31%로 0.2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3.73%에서 3.77%로 오르고 일반 신용대출(6.19%→6.25%), 집단대출(3.83%→4.05%) 등도 상승했다. 소액대출(6.10%→6.01%)과 예·적금담보대출(4.55%→4.47%)은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4.70%에서 4.69%로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4.48%→4.38%)의 하락에 의한 것으로 중소기업(4.83%→4.90%)은 금리가 올랐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대출금리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준데다 시장금리의 상승 영향도 받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의 시장금리(월평균 기준)는 4월 2.55%를 저점으로 7월 2.91%까지 올랐으며 8월에도 소폭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지면서 지난 4월 이후 사상 최저 행진을 계속했다.

수신금리 중 정기예금을 보면 2.60%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연 2.35%로 0.01%포인트 하락하고 총대출 금리는 4.90%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2.55%포인트로 줄었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도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88%), 신용협동조합(3.02%), 상호금융(2.85%), 새마을금고(3.02%) 등 모두 전월보다 0.01%∼0.09%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12.06%)만 1.04%포인트 떨어지고 상호금융(5.05%→ 5.09%), 새마을금고(5.28%→5.31%), 신용협동조합(5.75%→5.76%) 등 나머지 기관은 올랐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