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기` 관행 여전..국민·외환·광주·수협銀 적발

2013. 9. 11. 22:18이슈 뉴스스크랩

`꺾기` 관행 여전..국민·외환·광주·수협銀 적발

입력시간 | 2013.09.11 19:05 | 이준기 기자 jeke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국민과 외환, 광주, 수협 등 4개 은행이 대출을 해주면서 펀드와 신용카드, 예금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행위를 해 오다 금융감독당국의 감시망에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0월부터 두달간 국민·하나·외환·광주·전북·수협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꺾기 행위에 대한 테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4개 은행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은행은 지난 2011년 5월6일부터 작년 8월14일까지 총 113건에 걸쳐 26억6000만원 규모의 꺾기 행위를 자행했다.

금감원은 수협을 제외한 3개 은행에 각각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선 위반건수(56건)와 금액(14억6000만원)을 고려해 기관주의 징계도 내렸다. 4개 은행의 직원에 대해서도 각 은행장에게 조치를 의뢰했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에서 꺾기 방지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개선 조처를 지도했다. 또 상시감시지표를 개발해 꺾기 가능성이 큰 은행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과태료 및 조치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