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어회보다 싸게 최상급 참치회 선보인다

2013. 9. 30. 20:59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이마트, 광어회보다 싸게 최상급 참치회 선보인다

  • 안상희 기자
  • 조선비즈 입력 : 2013.09.30 14:47

    이마트가 참치회를 광어회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연중 상시저가 정책의 일환으로 최상급(눈다랑어 SA등급) 참치회를 10월2일부터 내년 9월까지 1만2500원(1팩·뱃살 120g과 속살 120g)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참치회 가격이 240g당 1만8900원에서 2만2000원 선이던 것을 감안하면 30~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참치회를 광어회(1만5800원·1팩·200g 내외)보다도 싸게 파는 것이다.

    장기화된 불황으로 이마트가 고급 횟감인 참치회 최상등급을 기존보다 30~40% 가량 저렴한 1만2500원(240g)에 판매하기로 했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1층 수산매장에서 직원이 참치회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장기화된 불황으로 이마트가 고급 횟감인 참치회 최상등급을 기존보다 30~40% 가량 저렴한 1만2500원(240g)에 판매하기로 했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 1층 수산매장에서 직원이 참치회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측은 “참치를 '국민 횟감'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 첫 물량을 20톤 규모로 준비하고 일본 내수 부진과 엔저 상황으로 수출 부진을 겪는 참치업계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참치를 저렴하게 연중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일본의 내수 부진과 엔저 현상으로 참치 수출이 부진해져 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일본에 횟감으로 수출하던 원양산 25kg(1마리당)짜리 중형 등급의 눈다랑어를 국내에 유통해 업계의 재고 부담을 덜기로 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판매하는 25kg짜리 눈다랑어는 기존에 이마트가 횟감으로 판매하던 40kg(1마리당)짜리 눈다랑어보다 기름기가 약간 덜하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시저가'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참치 가격이 최근 들어 엔저 효과 등으로 저렴해진 덕분에 이마트 횟감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소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참치회 상시저가 선언을 통해 저렴한 국민참치를 연중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