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3. 00:0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합참의장 "北, 중·러 동의 없이 전쟁 가능"(종합)
"군인 입장에선 '북괴' 표현 맞아…북, 상당수준 핵능력" 北 무장경비함·어선단속선 이달 9회 NLL 침범 연합뉴스 입력 2013.10.22 20:28 수정 2013.10.22 20:28
"군인 입장에선 '북괴' 표현 맞아…북, 상당수준 핵능력"
北 무장경비함·어선단속선 이달 9회 NLL 침범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정아란 기자 = 최윤희 합참의장은 22일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없이 충분히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국방위의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앞으로 한반도 전면전은 언제, 어떤 조건에서 전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 의장은 "지금 북한 정권 행태를 봤을 때 과거 6·25 정권 때와는 다르다고 본다"면서 "북한의 현 정권이 위협받거나, (남북) 군사력 균형에 변화가 오거나, 그런 불완전한 조건에서 오판하거나, 한미동맹에 균열이 있을 경우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최 의장은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북한은 합참의장을 남조선 괴뢰 합참의장이라고 하는데 의장은 북한을 어떻게 지칭해야 하느냐'고 묻자 "군인 입장에선 북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군복 입은 사람에게도) 필요한 경우 그렇게 표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적 개념을 백서에서 빼고 나서, 과거 북괴라 불렀던 것을 북한으로 바꾸고 나서 정신 무장이 해이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장병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 의장은 이어 '북한 김정은이 3년 내 무력통일해서 청와대에 인공기를 꽂겠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북한은 수사적인 위협뿐 아니라 실제 도발할 능력을 나름대로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고 실제 훈련 양상을 보더라도 과거보다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봤을 때 상당 수준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가 대응 능력을 구비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장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보다는 상당한 핵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최 의장은 "북한 무장 경비함과 어선 단속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10월에만 9회 침범했으며 어선들도 간혹 침범했다"면서 "우리 군은 NLL을 해상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보고 침범을 일절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이달에만 9회에 걸쳐 (기구를 이용해) 대남 심리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우리 군 장병들이 거둬들여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방안과 관련해 '유엔사의 동의를 받았느냐'라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아직은 동의를 받지 못했다"면서 "남방한계선 이북지역에 대한 도로 이동 문제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threek@yna.co.kr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대 연봉 간부들 절반 직책도 없어..차량관리가 업무? (0) | 2013.10.23 |
---|---|
산 속 단풍, 왜 도심보다 더 곱고 붉을까? (0) | 2013.10.23 |
내년에도 '저성장 탈출' 어렵다 (0) | 2013.10.22 |
안녕하세요, JTBC 뉴스9 손석희입니다 (0) | 2013.10.21 |
'취득세 영구 감면, 내년 시행' 보도 후폭풍.."정부 못 믿겠다" (0) | 2013.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