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 21:28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악성 미분양,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흔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최고점 대비 5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청약접수 이후 준공까지 2년~3년 가량의 기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준공을 마친 상태에도 미분양으로 남은 단지라면 주변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5만4141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3년 9월 현재는 2만4667구로 5년 사이 1만9253가구 줄었다.
↑ 지역 별 준공후 미분양주택 물량추이(단위: 호) [출처: 국토교통부, 부동산114]
다만 2012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물량이 지방 물량을 추월하면서 지역 별로 준공 후 미분양물량이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전국(2만4667가구) △수도권(1만4279가구) △지방(1만388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58%가 수도권에 위치한다.
과거 2009~2010년에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의 90% 이상이 지방이었던 점을 감안해 보면 수도권이 최근 3년 동안 지방에 비해 침체의 골이 더 깊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수도권에서도 △경기(1만670가구), △인천(2801가구), △서울(808가구) 순으로 준공 후 미분양물량이 많았다. 지방은 △강원(1763가구), △대구(1233가구), △충남(1152가구), △부산(1042가구) 순이다.
다만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대부분 지역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수 백 가구 미만으로 적었다.
면적 별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전체 2만4667가구 중 △60㎡이하(2270가구), △60~85㎡(5937가구), △85㎡초과(1만6460가구)로 면적이 클수록 많았다.
따라서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중대형 물량은 주택구입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전국 전용면적 별 준공후 미분양주택 (단위:호, 9월 말 기준)[출처: 국토교통부, 부동산114]
악성 미분양이 많은 지역은 가격상승 시기에도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시·군·구 별 준공 후 미분양을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구(111가구), △동작구(103가구)의 물량이 많았고 경기도에는 △용인시(2836가구), △고양시(1938가구), △파주시(1038가구), △수원시(1028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인천광역시는 △중구(1217가구), △서구(794)의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종지구, 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규모 분양에 따른 후유증으로 풀이 된다.
실제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매매가격을 살펴본 결과 2012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이 1000가구 이상인 경기 용인, 고양, 파주, 수원시와 인천 중구의 2012년 대비 현재 시점 3.3㎡ 당 매매가격(단위 : 만 원)을 비교하면 △용인(950→927) △고양(903→902) △파주(713→710) △수원(900→895) △인천 중구(752→739)로 모두 하락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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