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세 지속…내집마련 늘어난다

2013. 11. 14. 21:36부동산 정보 자료실

전셋값 상승세 지속…내집마련 늘어난다

최종수정 2013.11.14 13:10기사입력 2013.11.14 13

아시아경제 건설부동산부 박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0.17%…전주보다는 0.05%p 줄어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표는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다.(자료 KB부동산알리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하며 상승폭은 줄었다. 그렇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세 물량이 월세로 전환되는 영향이다.

14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폭 0.22%보다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전주(0.27%)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20% 상승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오르며 이전 상승률인 0.24% 대비 줄어들었다. 0.1%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7월 첫째 주 0.15%를 기록한 이후 17주 만이다. 인천과 경기지역 또한 이번 주 각각 0.26%, 0.20% 상승했지만 전주 각각 0.33%, 0.27%였던 것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4% 오르며 상승률이 0.05%포인트 감소했다. 기타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4% 상승하며 이전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WM사업부 부동산정보팀 관계자는 "가을철 이주수요 발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생애최초주택 구입 관련 취득세 면제 기한 연말까지라 일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예금 저금리로 인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수도권(0.01%)이 8주 연속 상승했고 5개 광역시(0.11%)와 기타지방(0.10%)은 장기간 상승세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구(0.34%)와 경북(0.29%), 충남(0.22%), 세종(0.18%), 광주(0.11%)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서울(-0.01%)은 9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고 전북·전남(-0.02%)에서도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