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금, 구글 손잡고 부동산개발
2013. 11. 20. 20:4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英연금, 구글 손잡고 부동산개발
한국 펀드는 수수료 따먹기 경쟁 | |
기사입력 2013.11.20 17:45:50 | 최종수정 2013.11.20 19 |
◆ 자본시장 60년 금융투자 돌파구 찾아라 ◆
![기사의 0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3/11/image_readtop_2013_1159329_13849430011115471.jpg)
런던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북부 킹스크로스역 주변에는 빈 건물과 석탄 창고, 버려진 경작지들이 즐비하다. 2011년 런던 폭동의 시발점이 됐던 토트넘에서 가까운 이 불모지대에 요즘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역사 개발 열풍이 한창이다. 개발사업 시행 주체는 영국 최대 브리티시텔레콤연금의 자회사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이다. 27만㎡ 터에 빌딩 50개, 주택 2000채, 상주인구 4만5000명 규모의 유럽 최대 개발사업이다.
헤르메스는 지난 9월 구글 영국 본사를 유치했다. 구글은 킹스크로스에 6억500만파운드(약 1조1050억원)를 투자해 자사 소유의 건물을 짓기로 했다. 높이 330m로 서유럽 최대 규모인 구글 영국 본사는 5000명의 직원들을 위한 수영장과 육상 트랙, 테니스코트와 자전거도로를 갖춘 종합시설로 꾸며진다.
사커 누세이베 헤르메스 회장은 "커네리워프가 있는 런던 동부는 금융 중심지, 빅벤이 있는 서부는 정치 중심지였다"면서 "유럽 최대 규모의 킹스크로스 개발사업으로 런던 북부는 이제 IT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퇴직연금은 보수적으로 운용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약 263조원의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헤르메스는 헤지펀드, 원자재, 인프라스트럭처,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누세이베 회장은 "연금은 보수적 투자가 아니라 위험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 선진국 연금 펀드들이 일부 위험자산을 편입하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배경에는 높은 투자자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헤르메스는 지난 9월 구글 영국 본사를 유치했다. 구글은 킹스크로스에 6억500만파운드(약 1조1050억원)를 투자해 자사 소유의 건물을 짓기로 했다. 높이 330m로 서유럽 최대 규모인 구글 영국 본사는 5000명의 직원들을 위한 수영장과 육상 트랙, 테니스코트와 자전거도로를 갖춘 종합시설로 꾸며진다.
사커 누세이베 헤르메스 회장은 "커네리워프가 있는 런던 동부는 금융 중심지, 빅벤이 있는 서부는 정치 중심지였다"면서 "유럽 최대 규모의 킹스크로스 개발사업으로 런던 북부는 이제 IT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퇴직연금은 보수적으로 운용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약 263조원의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헤르메스는 헤지펀드, 원자재, 인프라스트럭처,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누세이베 회장은 "연금은 보수적 투자가 아니라 위험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 선진국 연금 펀드들이 일부 위험자산을 편입하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배경에는 높은 투자자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3/11/image_readmed_2013_1159329_13849430011115480.jpg)
호주는 최근 연금 강제적립률을 현행 9.25%에서 2020년 12%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호주 국민의 80%가 연금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어 적립률을 올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일본에서는 최근 미니 주식이 인기다. 개별종목의 주가가 비싸 투자하기 어려울 경우 주식을 10분의 1 이상 크기로 쪼개 사거나 팔 수 있도록 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수익이 감소하자 거래를 늘리기 위해 나온 대안이다.
이렇듯 세계 각국 정부와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창조적인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제살깎기 경쟁`에만 매몰되어 있는 상태다.
투자금융(IB) 부문은 물론 위탁매매,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부분 분야에서 수수료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로 태동 60년을 맞은 금융투자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상반기(4~9월) 62개 국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9억원(62.9%) 감소했다. 동양증권 CMA 인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지점에서 다른 증권사 직원이 고객을 가로채려고 했던 사건은 기존 시장에서 `남의 떡`을 뺏어오는 데만 집착하고 있는 한국 자본시장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별취재팀 : 영국ㆍ룩셈부르크 = 박승철 기자 / 미국 = 김혜순 기자 / 호주 = 용환진 기자 / 일본ㆍ홍콩 = 윤재언
일본에서는 최근 미니 주식이 인기다. 개별종목의 주가가 비싸 투자하기 어려울 경우 주식을 10분의 1 이상 크기로 쪼개 사거나 팔 수 있도록 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수익이 감소하자 거래를 늘리기 위해 나온 대안이다.
이렇듯 세계 각국 정부와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창조적인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제살깎기 경쟁`에만 매몰되어 있는 상태다.
[특별취재팀 : 영국ㆍ룩셈부르크 = 박승철 기자 / 미국 = 김혜순 기자 / 호주 = 용환진 기자 / 일본ㆍ홍콩 = 윤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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