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한국시장, 테이퍼링·아베노믹스에 '멘붕'
2013. 11. 23. 20:0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샌드위치 한국시장, 테이퍼링·아베노믹스에 '멘붕'
*유동성 축소되고 경쟁력 감소 우려
아시아투데이 신건웅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통화 정책이 한국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일본 아베노믹스가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10월 테이퍼링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우려가 높아졌다.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여건과 연말 소비 시즌 소매·서비스업에 대한 고용 개선 전망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 논의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이미 미국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택 가격은 오를대로 오른 상태이다.
실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부 미국 지역의 주택가격이 버블 당시 피크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전국 주택가격이 13% 가량 올랐고, '지속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보다는 17%가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도 미국의 주택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18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미국인들의 주택 소유 비율이 지난 3분기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테이퍼링의 시점이 예상보다 좀 더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이 조기에 진행되면 역사적 고점에 위치한 미국증시는 버블 논쟁과 함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면 주가하락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일본의 양적완화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재확인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가치 절하로 엔·달러 환율은 100엔을 넘어섰다. 일본주식시장은 엔화의 등락에 그대로 연계된 등락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베노믹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쟁자인 국내 수출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우려가 점증하게 되면서 미국과 일본의 정책조합은 한국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5월 출구전략 우려가 처음 제기됐을 당시 엔화가 강세로 반전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움직임은 더욱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결정 내용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동안 추가적인 혼란은 불기피할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이 정책에서 다시 경기로 전환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미국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일본 아베노믹스가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10월 테이퍼링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우려가 높아졌다.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여건과 연말 소비 시즌 소매·서비스업에 대한 고용 개선 전망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 논의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이미 미국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택 가격은 오를대로 오른 상태이다.
실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부 미국 지역의 주택가격이 버블 당시 피크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전국 주택가격이 13% 가량 올랐고, '지속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보다는 17%가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도 미국의 주택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18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미국인들의 주택 소유 비율이 지난 3분기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테이퍼링의 시점이 예상보다 좀 더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이 조기에 진행되면 역사적 고점에 위치한 미국증시는 버블 논쟁과 함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면 주가하락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일본의 양적완화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재확인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가치 절하로 엔·달러 환율은 100엔을 넘어섰다. 일본주식시장은 엔화의 등락에 그대로 연계된 등락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베노믹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쟁자인 국내 수출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우려가 점증하게 되면서 미국과 일본의 정책조합은 한국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5월 출구전략 우려가 처음 제기됐을 당시 엔화가 강세로 반전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움직임은 더욱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결정 내용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동안 추가적인 혼란은 불기피할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이 정책에서 다시 경기로 전환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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