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6. 22:23ㆍC.E.O 경영 자료
예금 이자 사실상 마이너스..알짜 부동산 끌리네
[CBS노컷뉴스 이정 기자]
올해 초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개인당 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저금리의 장기화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세 부담이 확대되면서 금융투자 수익률이 떨어져 자산가들이 오피스텔이나 상가, 빌딩,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은행에 1억원을 예치해도 1년 이자가 175만원(세전 기준)에 불과하다. NH농협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1.95%로 낮춘 상태다. 이를 올해 평균물가상승률 3.3%(한국은행)와 비교해보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중은행권의 2~3%대 예·적금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보다 안전하므로 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 오피스텔 시장 '공급과잉'
임대수익형 부동산 중 가장 대표적이고 보편화된 상품이 바로 오피스텔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742실, 도시형생활주택은 7만~9만 가구로 총 입주물량은 최소 10만 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급과열로 인한 '공실 대란' 우려 속에 이미 수익률 6%대 이하를 밑도는 물건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인 오피스텔 상품력이 예전만 못해진 것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시장도 4·1 부동산 대책 이후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이 확대되고, 대출여건이 좋아졌지만, 공급증가에 따른 임대수요의 분산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라며 "입지여건에 맞도록 외국수요를 포함하거나 중·단기 거주 상품으로의 전환 등 오피스텔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 공실 위험 없는 상가 고려해볼 만
임대가 맞춰져 운영 중인 선임대 상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률이 높다. 아무래도 상가 활성도나 임대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투자금 회수나 임차인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선임대 상가는 임차인을 먼저 구한 뒤 분양하는 상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가 개장 초기 공실 위험이 줄고 곧바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형편없으므로 초보 투자자라면 소액 또는 임대가 맞춰진 상가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박 소장은 "처음 상가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임대가 맞춰져 있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배후수요가 확보된 단지 내 상가가 유리하다"라면서도 "선임대 상가라도 물건별 명확한 계약관계나 상권, 입지력 등은 현장을 통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낙후된 오피스텔은 '갈아타기' 필요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10년 이상 된 오피스텔의 경우 갈아타기를 통해 수익률과 자산가치 모두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노후 오피스텔은 건물 가치상승 가능성도 낮고 임대수익률도 시중 평균에 못 미치기 때문에 보유 중인 기존 오피스텔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면 무조건 보유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
권 대표는 공실이나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원인을 잘 따져보고 산업단지나 역세권 등의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 오피스텔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임대수익률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주변에 최신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이 생겨나면 시설이 낙후된 낡은 오피스텔은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임대료를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ljeong87@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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