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연내 가입자 250만명…내년 '전성시대' 열리나
2013. 12. 17. 21:0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알뜰폰 연내 가입자 250만명…내년 '전성시대' 열리나
우체국이 알뜰폰의 성공적인 유통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농협도 알뜰폰 판매를 시작하면서 알뜰폰 시장의 유통창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알뜰폰 가입자가 연말까지 2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규모는 3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체국은 지난 9월 27일부터 6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판매대행을 시작한 뒤 17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고 두 달 만인 지난 3일에는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LTE 단말기종에서 벗어나 피처폰 및 저렴한 중고폰으로 교체하고 최저 기본료인 1000원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는 사업자는 에버그린모바일, 에넥스텔레콤,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 총 6곳이다. 이중 에버그린모바일과 에넥스텔레콤은 KT 통신망을, 아이즈비전과 유니컴즈는 SK텔레콤, 머천드코리아와 스페이시네트는 LG유플러스 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중소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는 단말기는 총 18종으로 피처폰이 4종, 3G·LTE 스마트폰이 14종이다.
요금제는 기본료를 인하하고 후불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존 요금제 18개 중 13개가 개편돼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2개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1000원으로 국내 오프라인 최저 수준으로 책정돼 우체국은 이틀 만에 5500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연내 3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같은 열기를 타고 농협도 지난 12일부터 알뜰폰 판매에 뛰어들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 고영, 성남, 수원 유통센터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농협은 6개 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수도권 3개 유통센터에서 알뜰폰 판매를 시범적으로 시작하고 내년 초 전국 하나로 클럽·마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단말기 및 요금제는 농협과 계약한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선보이는 상품이다. 6개 사업자는 우체국과 대부분 비슷하지만 에버그린모바일이 빠지고 프리텔레콤이 대신 들어갔다. 이들은 피처폰 6종 3G·LTE 스마트폰 11종 등 총 17종의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우체국보다는 판매하는 단말기 종이 1개 적지만 갤럭시노트3 등 최신 단말기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 농협 알뜰폰 판매 (사진출처-농협)
요금제도 우체국과 비슷하다. 에넥스텔레콤의 기본료 1000원인 '홈1000' 요금제도 도입됐다. 이 요금제는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납부하면 되는 후불형 요금제로 통화요금은 이통사와 동일한 초당 1.8원이다. 프리텔레콤은 기본료 1만2500원에 음성 30분, 문자 3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프리씨농협 125' 요금제와 기본료 3900원에 음성통화료가 1초에 1.2원인 '프리씨농협39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처럼 우체국에 이어 농협까지 알뜰폰 판매에 가세하면서 내년은 알뜰폰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각 알뜰폰 사업자들도 판매처를 확대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링크는 전자랜드와 제휴를 통해 자사의 알뜰폰 브랜드인 'SK알뜰폰 세븐모바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에넥스텔레콤은 전국 GS25 점포에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차후 차별화되고 신뢰도 높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알뜰폰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이며, 알뜰하고 합리적인 통신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통신분야에서 스마트폰 및 LTE 확산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알뜰폰 시장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2011년 58만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127만60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 올해는 또 다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우체국은 지난 9월 27일부터 6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판매대행을 시작한 뒤 17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고 두 달 만인 지난 3일에는 가입자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LTE 단말기종에서 벗어나 피처폰 및 저렴한 중고폰으로 교체하고 최저 기본료인 1000원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는 사업자는 에버그린모바일, 에넥스텔레콤,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 총 6곳이다. 이중 에버그린모바일과 에넥스텔레콤은 KT 통신망을, 아이즈비전과 유니컴즈는 SK텔레콤, 머천드코리아와 스페이시네트는 LG유플러스 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중소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는 단말기는 총 18종으로 피처폰이 4종, 3G·LTE 스마트폰이 14종이다.
요금제는 기본료를 인하하고 후불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존 요금제 18개 중 13개가 개편돼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2개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1000원으로 국내 오프라인 최저 수준으로 책정돼 우체국은 이틀 만에 5500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연내 3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같은 열기를 타고 농협도 지난 12일부터 알뜰폰 판매에 뛰어들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 고영, 성남, 수원 유통센터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농협은 6개 알뜰폰 사업자와 함께 수도권 3개 유통센터에서 알뜰폰 판매를 시범적으로 시작하고 내년 초 전국 하나로 클럽·마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단말기 및 요금제는 농협과 계약한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선보이는 상품이다. 6개 사업자는 우체국과 대부분 비슷하지만 에버그린모바일이 빠지고 프리텔레콤이 대신 들어갔다. 이들은 피처폰 6종 3G·LTE 스마트폰 11종 등 총 17종의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우체국보다는 판매하는 단말기 종이 1개 적지만 갤럭시노트3 등 최신 단말기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 농협 알뜰폰 판매 (사진출처-농협)
요금제도 우체국과 비슷하다. 에넥스텔레콤의 기본료 1000원인 '홈1000' 요금제도 도입됐다. 이 요금제는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납부하면 되는 후불형 요금제로 통화요금은 이통사와 동일한 초당 1.8원이다. 프리텔레콤은 기본료 1만2500원에 음성 30분, 문자 3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프리씨농협 125' 요금제와 기본료 3900원에 음성통화료가 1초에 1.2원인 '프리씨농협39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처럼 우체국에 이어 농협까지 알뜰폰 판매에 가세하면서 내년은 알뜰폰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각 알뜰폰 사업자들도 판매처를 확대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링크는 전자랜드와 제휴를 통해 자사의 알뜰폰 브랜드인 'SK알뜰폰 세븐모바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에넥스텔레콤은 전국 GS25 점포에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차후 차별화되고 신뢰도 높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알뜰폰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이며, 알뜰하고 합리적인 통신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통신분야에서 스마트폰 및 LTE 확산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알뜰폰 시장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2011년 58만명이었지만 지난해 말 127만60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 올해는 또 다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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