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0. 20:12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번호 미전환 ‘01X’ 6만4700명 ‘먹통폰’ 위기
105만명 ‘01X->010 번호 전환’ 완료...6만4700명 미전환 ‘먹통폰’ 위기
휴대폰 번호 앞자리로 '01X(011·016·017·018·019)'를 사용하는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가입자 중 105만명이 01X에서 010으로 번호 자동전환을 완료했다.
그러나 6만4700명의 3G·LTE 이통 가입자는 여전히 010 번호 자동전환을 하지 않아 '먹통폰'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010 번호로 전환하지 않은 01X 3G 및 LTE 가입자는 내년 1월1일 0시부터 1분부터 종전 휴대폰으로 음성통화나 문자 송수신할 수 없게 된다.
지난 1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 3사(SK텔레콤, KT, LG U +) 010 번호 자동전환 담당자들을 불러 지난 2∼19일 사이 각각 진행된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을 활용한 01X→010번호 자동전환 실적을 점검하고 미전환자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통 3사는 해당기간에 SK텔레콤 73만명, KT 27만5300명, LG U + 4만5000명 등 총 105만명이 010번호 자동전환했다는 내용을 미래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통 3사는 해당기간에 SK텔레콤 4만명, KT 4700명, LG U + 2만명 등 총 6만4700명이 010 번호 자동전화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보고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79만명 가입자를 대상으로 010 번호 자동전환을 시행했다. 이 기간에 011·017 국번을 쓰는 대상 고객의 경우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016·018·019 고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자동 전환됐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이 기간에 73만명을 010으로 전환토록 했다. 남은 010 미전환 가입자는 4만여명이다.
KT의 경우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010 번호 자동전환을 실시했다. 그 결과 KT는 27만5300명의 010 번호 자동전환토록 했다. 남은 010 미전환 가입자는 4700여명이다.
LG U +도 2일부터 13일까지 010 번호 자동 전환을 진행, 4만5000명을 010으로 전환토록 했다. LG U +의 미전환 010 가입자는 2만명이다.
미래부와 이통3사는 010 자동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6만4000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막판 010 전환 유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 수동 010 번호 전환 가입자는 개인 수입 단말기·자급제폰·일부 구형폰(아이폰3Gs/4, 아이패드, 옵티머스EX 등)을 비롯해 해외 로밍자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010 번호 미전환 가입자를 대상으로 1 대 1 전화연결이나 문자안내 등을 통해 010 번호 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010 번호 전환을 수동으로 해야하는 고객은 이달말까지 직접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해서 010번호로 전환하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송수신이 차단된다"며 "이달말가지 상담센터 등을 통해 010 번호 전환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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