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2. 19:2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윈도XP 종료 D-100, 당신의 PC는 안녕하십니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종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14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윈도XP는 어떤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즉, 기술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XP를 계속 사용하면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제로데이 공격, 해킹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뜻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가 오는 4월 8일 지원이 종료된다 현재 윈도XP의 국내 점유율은 18.96%에 달한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32%에 달하던 윈도XP의 국내 점유율은 8개월간 꾸준히 감소해 현재 18%대에 머물러 있다. 5대 중 1대는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미국의 12.12%, 일본의 11.24%, 호주의 7.5%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윈도XP 국내 점유율 추이(2013년 12월 18일 기준) [출처 : 스탯카운터] 특히 국내 기업들과 공공 부문의 경우 여전히 윈도XP의 사용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공공에서는 내년도 상용SW 패키지 구입 예산의 상당량을 최신 버전의 윈도 구입비로 할당 받았다.
대부분의 기업들도 상위버전의 윈도를 이미 준비해 놨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 이전에 OS를 교체할 계획이다.
문제는 개인사용자들이나 영세한 기업, 그리고 일부 학교들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이 중단되면 현재 윈도XP 및 오피스2003을 위해 제공되던 보안 업데이트, 버그 수정, 온라인 기술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보안측면에서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들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윈도XP가 실행되는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윈도XP 지원종료에 따른 보안위험 예[출처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특히 포티넷에 따르면 윈도XP 취약성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 툴이 고가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가로 공격 툴을 구매한 해커들은 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얻기 위해 기업 및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종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책임자는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윈도XP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성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이버 공격자들은 이점을 이용해 정부 기관 및 주요 산업들의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 보안 위험 요소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신 버전의 OS는 보다 향상된 보안 요소와 개선된 기능성 및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이라며 “윈도XP 지원 종료를 100일 앞둔 시점에서 최신 OS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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