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적, 우리 능력 시험하면 멸망 자초"
2014. 1. 1. 20:5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김관진 "적, 우리 능력 시험하면 멸망 자초"(종합)
"도발시 신속·정확·충분히 응징"…각 부대에 새해 첫 서신
김관진 국방장관 << 연합뉴스 DB >>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김관진 국방장관은 1일 "적이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새해를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참모들에게 하달한 '장관 서신 제19호'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룩했으며 이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즉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라고 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정확·충분하게 가차없이 응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은 국가안보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은 장성택 처형 등 공포정치로 1인 독재체제 강화를 시도하는 불안정한 북한 정세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새해에도 내부결속 목적 또는 군부의 충성경쟁 등으로 도발해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우리 군은 국지전과 전면전에 동시에 대비하면서 적이 도발하면 그 세력들을 가차없이 응징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변화된 적 위협을 반영한 적 공격 양상을 최신화하고 부대별로 제대에 맞는 전투수행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조기에 적 기도를 분쇄, 격멸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보완하고 이에 따른 전투준비와 행동화 숙달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긴박한 안보환경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군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각별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면서 "적이 도발해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행복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필리핀 재해복구를 위해 파병 중인 아라우부대 이철원 대령과 육군 21사단 GP(전방초소)에서 근무 중인 여인성 중위, 해군 1함대 김기명 소령, 공군 20전투비행단 황의혁 소령, 해병대 2사단 박상현 소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노고를 격려했다.
김 장관은 아라우부대 지휘관인 이 대령과의 통화에서 필리핀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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