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전쟁 이제부터 시작…달라진 에너지 지형

2014. 2. 1. 21:52C.E.O 경영 자료

 

 

셰일가스 전쟁 이제부터 시작…달라진 에너지 지형

mbc 기사입력 2014-02-01 17:55이언주 특파원

 

 

◀ 앵커 ▶

21세기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는 셰일가스, 그 두번째 기획입니다.

오랜 원유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셰일가스 덕에, 이제 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가, 세계 에너지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겁니다.

이언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퀸타나 항.

액화 천연가스를 실은 대형 유조선이 항만으로 들어옵니다.

파이프와 배가 연결되면 작업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이 시설들은 해외에서 들여온 천연가스를 저장, 수송하기 위한 곳이었지만, 이젠 수출을 위한 시설로 바뀌고 있습니다.

기술 선점으로 전세계 셰일 가스 생산량의 90%를 독점하게 된 미국이 최대 에너지 수입국에서 최대 생산국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입니다.

매년 물동량이 15%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항만에선 시설 증축이 한창입니다.

◀ 마이클 스미스/프리포트 대표 ▶
"100년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개발되면서 수출 시설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미 5천 여개의 석유, 가스 관련 기업들이 셰일 가스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이종수 팀장/SK E&S ▶
"미국 내 가스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 유수의 에너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게 됐습니다."

유럽 가스 소비량의 4분의 1을 공급해온 러시아와 중동 등 기존 산유국들은 입지가 흔들리고 있고, 미국보다 가스 값이 4배나 비싸진 유럽은 제조업체들의 비용 상승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셰일 가스는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매장돼 있고, 세계 최대 셰일 가스 매장지인 중국이 개발 계획을 내놓은 만큼, 셰일 에너지 전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전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