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힘' 미국 대기업 휩쓸어

2014. 2. 6. 21:27C.E.O 경영 자료

'인도의 힘' 미국 대기업 휩쓸어

 

 

심지수 TV조선 기자
세계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인도인의 비중이 상당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티아 나델라를 비롯해 펩시콜라, 시티그룹, 맥킨지 컨설팅 현 대표 또는 전 대표가 인도인이었다. 이유는 뭘까. 인구가 많아 똑똑한 사람도 그만큼 많고, 영국의 식민지로 오랜 세월을 보내 영어가 공용어처럼 되다 보니 세계화 시대에 한 발 앞서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요즘 보면 지구촌 경영계에서 인도 사람들이 뜨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 CEO중에는 인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의 후계자로 인도 사람이 뽑혔습니다. 인도 사람들중에 똑똑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영국 식민지였고 서로 말이 안통하는 방언이 워낙 많아서 영어를 공용어처럼 쓰고 있기 때문에 발음이 좀 그래서 그렇지, 영어도 아주 잘합니다.

[리포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티아 나델라. 인도 태생 사티아가 스마트폰 시대에 위기를 맞은 MS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사티아 나델라 / MS 최고경영자
"모든 건 클라우드와 데이터로 연결되고 이게 우리가 구축하려는 세계죠. 이 사이에 소프트웨어가 있을 거예요."

빌 게이츠 창업자는 5년 만에 '기술 고문'직으로 복귀합니다. 인도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기업 CEO를 잇따라 배출합니다.

펩시콜라 회장인 인드라 누이도 인도인. 시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전 CEO, 맥킨지 컨설팅 전 대표 라자트 굽타도 마찬가지.

보쉐 코퍼레이션, 스탠더드차터드, HSBC 등 IT와 금융, 식품, 항공 분야를 넘나듭니다. IT 기업 경영자만도 무려 3천명.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하는 기업의 30% 이상이 인도인 창업입니다.

영어와 수학에 능통하고, 실력으로 신분제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무서운 집념이 인도인을 백인 주류사회 꼭대기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