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3. 21:2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굽고 휘는 척추'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
사춘기 10대 여학생 주의 필요 연합뉴스 입력 2014.02.23 12:02
사춘기 10대 여학생 주의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척추가 앞뒤나 옆으로 휘는 '척추굽음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춘기 10대 여학생이 척추굽음증에 취약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척추굽음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14만4천713명으로 이 중에서 여성이 9만4천254명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8.3%로 가장 많아, 10대 여성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1천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보다 4.1배나 높았다.
척추굽음증은 척추가 휘는 방향에 따라 척추옆굽음증과 척추뒤굽음증, 척추앞굽음증으로 나뉘는데 이중 전체의 78.5%를 차지하는 척추옆굽음증이 특히 10대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김형섭 재활의학과 교수는 "척추옆굽음증은 10대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 호르몬과 연관이 있으리라 추측만 될 뿐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꼬부랑 할머니'처럼 허리가 휘는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10대의 척추옆굽음증은 성장이 멈추면 더는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며 척추뒤굽음증·척추앞굽음증은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약물치료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척추굽음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며 "보조기나 교정·물리치료처럼 환자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치료보다 척추 측방근을 강화하는 수영과 같은 운동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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