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5. 20:59ㆍ지구촌 소식
페북의 승부수 "전세계 모바일 무료통화"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발표… 통신사업자 망 중립성 논란 확산 예고 디지털타임스 박소영 입력 2014.02.25 20:41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왓츠앱이 2분기부터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나선다. 왓츠앱의 이같은 행보는 음성통화 수익에 의존하는 통신사업자와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망중립성 논란을 촉발하게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잰 쿰 왓츠앱 최고운영자(CEO)는`MWC 2014'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2분기에 음성통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실사용자를 10억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어 "게임이나 광고 같은 수익사업은 하지 않고 메신저 서비스에만 집중하겠다"면서 "페이스북이 인수했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음성통화 서비스는 이미 카카오톡, 라인, 스카이프 등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국내에서 처음 무료 통화 서비스를 도입할 당시 통신사와 망중립성 마찰을 빚었던 것처럼, 왓츠앱의 이같은 시도도 전 세계 통신업계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왓츠앱이 전 세계적으로 6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메신저 사업자이고, 최근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업체들은 통신사들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 구축해놓은 통신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데이터 폭증으로 인한 망 증설 부담은 통신사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고 지적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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