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잉락 총리, 반정부 시위대 상대로 소송 지시

泰 잉락 총리, 반정부 시위대 상대로 소송 지시

원문 |입력 2014.02.27 10

 

 

【방콕=뉴시스】박윤 특파원 =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의 관공서 건물 점거 시위로 입은 피해 상황을 파악한 후 반정부 시위대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도록 각 정부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지난 26일 팍디한 정부 부대변인은 "잉락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의 “방콕 셧다운” 시위 당시 정부종합청사에서의 정상 업무가 불가능해 이로 인해 발생한 임시 사무실 임대료 및 기타 추가 경비 내역을 정리 및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피해 내역을 조사한 자료들은 반정부 시위대를 상대로 민사소송 진행시 근거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부처가 현재 업무 수행 중인 곳의 안전성 보강을 위해 추가 보안 담당 인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안전수호센터에 요청하도록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몇 개월 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여러 관공서를 포위하고 출입을 통제해 왔으며 그로 인해 대다수의 부처들이 타 지역에 임시 사무소를 마련해 업무를 수행했고 심지어 일부 부처는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인해 출퇴근 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25일까지도 탁신 가족과 연관된 기업 및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지속적으로 봉쇄 시위를 하고 있다.

as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