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무인 패러글라이더 활용 스모그 제거 실험 곧 시행…리커창 "대기오염 퇴치는 전쟁"
2014. 3. 6. 20:00ㆍ지구촌 소식
중, 무인 패러글라이더 활용 스모그 제거 실험 곧 시행…리커창 "대기오염 퇴치는 전쟁"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대부분 지역과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친 스모그 문제가 중국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이 무인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스모그 제거 실험을 곧 시행하는 등 '스모그와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5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마융성(馬永勝) 공업항우공사 회장이 자사에서 연구 개발한 무인 패러글라이더가 최초 스모그 제거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이 패러글라이더는 안개 제거 촉매제를 싣고 지역 구역에 날아가 촉매를 뿌려 안개를 없애는 원리를 활용해 공항이나 항만 등 시설의 안개나 스모그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 항공기는 한 번에 700㎏의 촉매제를 싣고 이륙해 반경 5㎞ 구역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조종하기 편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현재 안개 제거에 사용되는 항공기에 비해 비용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자사 시험기지에서 무인 패러글라이더 최초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작년 말에는 촉매제 살포 및 해상 위치 추적 등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험은 무인 비행체를 스모그 제거 작업에 활용한 첫 시도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스모그 문제 해결을 전쟁에 비유하면서 총력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중국 지도부 2인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오염을 퇴치할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것처럼 스모그에 대해서도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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