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전문가 50명 긴급설문…"올 투자 유망상품은 재건축"

2014. 3. 11. 19:59재개발 재건축 공사

재테크전문가 50명 긴급설문…"올 투자 유망상품은 재건축"
58% "증시 박스권 벗어날것"
기사입력 2014.03.04 17:45:45 | 최종수정 2014.03.05 14:19:43

◆ 올해 재테크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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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이미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재테크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매일경제신문이 4일 재테크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후 재테크 전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8%가 부동산 경기 상승론을 펼쳤다.

응답자의 28%는 재건축 등 일부 특정 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6%가 낙관론을 펴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것이란 응답은 18%, 주택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응답은 6%에 그쳤다.

이번 설문은 은행, 증권 전문 PB 각각 20명, 부동산 투자 전문가 1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동산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ㆍ증권 전문가들 역시 부동산 경기 반등론에 무게를 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부동산 비관론 일색이던 전문가들 전망에 큰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지난달 서울시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6898건으로 집계돼 1월 대비 27.2% 증가하는 등 2월부터 부동산 경기 반등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투자 가치가 큰 부동산 상품으로는 재건축 아파트(45%)를 1순위로 꼽았고 상가(16%), 토지(16%), 중소형 오피스(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최근 초과이익환수제와 소형의무비율 등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밝힌 영향 등으로 재건축 투자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동산 투자 지역으로는 강남권(42%)이 가장 높았으며 위례신도시(28%), 분당ㆍ용인ㆍ판교(11%) 순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응답자의 58%는 올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돌파하나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코스피 상단에 대한 전망은 2100~2200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동산팀장은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