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등산객에 접근해 침낭 물어뜯고 달아나
2014. 6. 15. 20:5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반달곰, 등산객에 접근해 침낭 물어뜯고 달아나
- 2014-06-15 13:00
-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메일보내기
반달곰, 등산객에 접근해 침낭 물어뜯고 달아나
- 2014-06-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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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야생적응에 실패..해당 곰 회수할 것"
![](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4/06/15/20140615121637848530.jpg)
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 25분쯤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 앞에서 반달곰 한 마리가 대피소 외벽에 기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등산객 이모씨 등 2명에게 접근해 침낭을 물어뜯는 일이 발생했다.
이 씨는 갑자기 다가온 곰을 발견하고 깔고 있던 매트리스를 곰 쪽으로 던졌고, 곰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대피소 안으로 피신했다. 이어 대피소 직원들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쏴 반달곰을 쫓아냈다.
![](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4/06/15/20140615121754232169.jpg)
공단 측은 CF-38이 벽소령 대피소 인근에서 활동하면서 먹이활동이 어려워지자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사고장소에 있던 배낭과 침낭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단은 해당 반달곰이 자연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회수해 증식용을 활용하는 한편, 새끼는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먹이활동과 대인기피 훈련을 시켜 나중에 다시 방사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피소의 음식쓰레기를 진공포장해서 탐방객이 되가져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쓰레기 야적장에도 야생동물이 접근할 수 없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공단 종복원기술원 권철환 원장은 "국립공원에서 비박할 경우 음식냄새를 맡고 반달곰과 같은 야생동물이 접근할 위험이 있다"며 "비박과 야간산해을 하지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 측은 등산객 이씨 등 2명이 정신적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한편, 훼손된 침낭 등에 대해서는 보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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