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낮을수록 물가수준 높다
2014. 10. 11. 21:28ㆍC.E.O 경영 자료
소득 낮을수록 물가수준 높다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저소득층의 물가수준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김범식 연구위원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게재한 ‘소득수준별 물가부담에 대한 소고’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서울시 저소득층의 물가지수는 106.7로 중산층(106.3) 및 고소득층(106.0)의 물가지수 수준을 웃돌았다.
저소득층은 소득 1~3분위, 중산층은 4~8분위, 고소득층은 9~10분위다.
특히 최저 소득계층인 1분위 물가지수는 106.9로 모든 소득계층에서 가장 높은 반면, 최상위 소득계층인 10분위 물가지수는 105.9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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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계층별 물가상승률도 전반적으로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높아 저소득층의 물가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2010~2013년 서울의 저소득층 평균 물가상승률은 2.41%인 반면, 중산층과 고소득층은 각각 2.29%, 2.22% 수준이다. 특히 소득 최하위 계층인 소득 1분위의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고, 최상위 계층인 소득 10분위의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소득계층별 물가상승률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인은 소비지출 패턴의 차이, 즉 가중치의 차이와 해당 품목의 가격변동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소득계층이 물가상승률이 높은 품목군을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더 집중적으로 소비할 경우 소득계층 간 물가수준 및 물가상승률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은 주로 식료품, 주거-광열-수도 등의 소비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큰데, 이들 품목의 가격상승이 저소득층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소득층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교통, 교양-오락, 가구집기-가사용품, 피복 및 신발, 기타소비지출 등의 비중이 크지만 교통, 피복 및 신발을 제외하고는 물가상승률이 대부분 낮은 편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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