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전셋값…서울 18주 연속 상승

2014. 10. 12. 19:3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고삐 풀린 전셋값…서울 18주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자료=KB국민은행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가속화로 전세물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신혼부부 등 전세수요는 계속 증가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수도권(0.12%)에선 서울이 0.10%로 18주 연속 올랐다. 경기(0.12%)와 인천(0.08%)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도봉(0.22%)은 전세 물량이 월세·반전세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10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서초(0.24%)는 지역 내에 재건축 대상 단지의 이주수요가 일찌감치 전셋집을 찾아 나서면서 10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관악(0.21%)은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인근 서울대의 학생 수요가 늘어나면서 11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에선 일산 동구(0.34%)와 남양주(0.33%) 등이 크게 올랐다.

지방에선 대구·울산(0.06%) 부산(0.03%), 광주·대전(0.01%) 등이 오른 반면 세종은 -0.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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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8% 올랐다. 수도권(0.08%)에선 서울이 0.06%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0.08% 올랐다.

서울 노원(0.15%)은 정부의 재건축 가능 연한 축소 발표 이후 상계동 내 1980년대 지어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양천(0.17%)도 목동과 신정동 신시가지 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6주 연속 가격이 올랐고, 서초(0.15%)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15주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선 대구가 0.20%로 크게 상승했으며 울산(0.13%), 부산(0.08%), 광주(0.07%) 등이 뒤를 이었다.

진경진기자 jkj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