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시 초토화'...추위 녹이는 호국훈련

2014. 11. 15. 19:0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도발시 초토화'...추위 녹이는 호국훈련
  • 시간 2014-11-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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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재 전국 각지에서는 추위를 뚫고 북한의 도발을 가정한 2014 호국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능력을 극대화시켜 적의 도발의지를 철저히 막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경기도 김포시 부근 한강하류.

우리 군의 경계망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곧바로 조명탄이 발사되고, 실탄을 지급받은 장병들이 신속히 전투배치에 들어갑니다.

한강을 따라 서울로 향하던 적 침투조는 우리 군의 일사불란한 대처로 순식간에 제압됐습니다.

[인터뷰:최원석, 17사단 한강결사대 대대장·중령]
"우리 군은 한강을 통해 침투하는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경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내 적의 도발을 가정한 대규모 서북도서 방어훈련도 실시됐습니다.

적의 기습도발에 맞서 증원된 해병대 병력이 서북도서에 급파되는 이번 작전은 육해공군 합동으로 빈틈없는 실전훈련이 펼쳤습니다.

K136다련장포가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차량 1대에 36개의 포문을 장착한 다련장포는 이동발사가 가능하고 단시간내 밀집된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장병들은 숙달된 동작으로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훈련의 성과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최철수, 6군단 구룡번개대대 대대장·중령]
"철저한 화력전투태세를 갖추고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초토화 시킬수 있는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국산 첨단 자주포인 K9도 정확한 명중률을 자랑하며 그 우수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실전적 호국훈련에 대해, 북한은 연평도 포격 재발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