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빌려드려요"… 한달 사용료는

2014. 11. 27. 19:24C.E.O 경영 자료

"3D 프린터 빌려드려요"… 한달 사용료는

3디벨로퍼, 월 3만원대 렌털서비스... 3회 무상 출장-100일내 리퍼제품 교체도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ripbird@dt.co.kr | 입력: 2014-11-26 19:03 | 수정: 2014-11-27 11:29
[2014년 11월 27일자 10면 기사]

 

"3D 프린터 빌려드려요"… 한달 사용료는



3D프린터를 손쉽게 접해볼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열렸다. 바로 렌털 서비스를 통해서다. 올해부터 업계에 본격 도입된 3D프린터 렌털 사업은 높은 가격과 고장 부담으로 인해 대중화가 더뎌지고 있는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회사 미래교역에서 만든 브랜드인 3디벨로퍼가 올 초부터 국내 최초로 3D프린터 렌털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렌털 전문 대기업인 AJ네트웍스와 KT렌탈이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여기에 중소 3D프린터 유통·개발업체 5여곳도 소규모 렌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3디벨로퍼는 미국 프린터봇의 '프린터봇 뉴 심플'이라는 제품으로 렌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상시 신청 가능한 서비스는 아니며, 매월 초 공지 이후 약 2주간의 신청기간 동안 접수가 가능하다. 진행 시 가입비 3만원을 최초 1회 납부한 후, 월 렌털료 3만7000원(부가세포함, 2년 약정)에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불만족 시에는 15일 내 위약금 없이 반납이 가능하다.

3디벨로퍼는 애프터서비스(AS)만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으로 기술팀을 새롭게 구축해 3회 무상 출장 서비스와 100일 안에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프리미엄 안심 100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에 한해서는 직접 배송 및 설치,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출장이 불가능한 지역 및 이용자에게는 택배를 통해 서비스하고, 자가 수리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홈페이지 내에 제품별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를 주 사업으로 하는 렌털 전문 대기업인 AJ네트웍스와 kt렌탈은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3D프린터를 점찍었다.

AJ네트웍스는 가정용 제품인 셀의 로복스와 산업용 제품인 MCOR의 아이리스 등 두가지 제품의 렌털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로복스의 경우 부가세를 포함해 월 8만8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며, 12개월 사용 후에는 양도금을 지급하고 구매도 가능하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1~12개월까지 렌털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단기간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취미 혹은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개인 고객들에게 매우 유익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렌탈은 27일부터 3D사진관, 3D출력대행소 등의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사업자나 일반 고객을 위한 렌털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제품 렌털 만이 아닌 교육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렌털 상품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한국3D프린팅협회, BH조형교육원 등과 함께 3D프린팅을 활용한 청년 창·취업 및 교육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