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범죄…한국도 安全지대 아니다
2015. 1. 12. 18:51ㆍ이슈 뉴스스크랩
무슬림 범죄…한국도 安全지대 아니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와 연계 가능성은 낮지만, 프랑스 언론사 테러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무슬림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예고가 불가능한 무차별적 범죄에 한국만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 등 수사당국은 테러를 포함한 무슬림 범죄에 대한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로 들어오는 이슬람인들이 산업연수 및 고용허가제로 인한 단순기능인력입국, 결혼이민자, 유학생 입국 등의 이유로 급증하면서 지난 몇년간 치안수요가 급증했다”며 “프랑스 테러 사고가 남의 나라만의 일은 아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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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슬림 범죄는 과거에도 몇 차례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지난 2002년 부산에선 파키스탄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자취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수십차례 성매매를 시킨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무슬림 노동자들이 ‘하왈라(Hawala)’라는 외환거래 조직을 통해 외환 밀반출을 시도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04년엔 방글라데시인들이 만든 하왈라가 적발됐는데 거래액이 440억원에 달했고, 2005년에는 거래액이 600억원에 달하는 이란인들의 하왈라가 적발됐다.
아랍어로 신뢰라는 뜻의 하왈라는 서구식 은행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이슬람권에서 생겨난 비공식 사설 외환송금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의 ‘환치기’와 수법이 유사하다. 가령 파키스탄 노동자가 한국 하왈라 조직에 원화를 맡기면, 한국 조직과 연계된 파키스탄 하왈라 조직이 일정 수수료를 뗀 뒤 파키스탄 내 가족이나 단체에 돈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자금이 하왈라를 통해 송금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뒤 주요 동맹국에 대해 하왈라 조직의 실태파악과 단속을 요구해 왔다.
국내 무슬림이 급증하면서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세력화 우려도 있다. 차이나타운의 ‘연변 흑사파’나 서울 이태원 나이지리아 조폭인 ‘이태원파’처럼 범죄 조직화될 경우 종교적 극단성이 더해져 반사회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러 용의자들이 노동자나 학생의 신분으로 국내 유입됐을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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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는 매해 증가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에 2만2543명에 달하던 외국인 범죄자는 2013년는 2만6663명으로 훌쩍 증가했다. 작년 1~9월 기준으론 2만1980명인데 전년동월대비 12.5%(2445명) 늘어났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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